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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2월 넷째 주일 대표기도문 | 한 해의 마지막 주일, 감사와 새 소망

2026년 12월 27일 한 해의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입니다. 성탄 후 첫째 주일에 지난 은혜를 감사하고 상실한 이웃을 위로하며 새해를 주님께 맡기는 긴 기도와 짧은 기도를 담았습니다.
12월 넷째주일 대표기도문 — 겨울 아침의 성경과 십자가와 촛불
12월 넷째주일 예배 기도문
예배 날짜:
교회력: 성탄 후 첫째주일 · 2026년 마지막 주일
2026년 12월 27일은 12월 넷째 주일이며 한 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성탄의 기쁨을 일상으로 이어 가고, 지나온 시간을 정직하게 돌아보며, 새해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대표기도문입니다.

12월 넷째주일 대표기도문

시간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2026년의 마지막 주일을 예배로 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봄의 기대와 여름의 수고, 가을의 열매와 겨울의 고요를 지나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웃었던 날에도, 까닭을 알 수 없어 눈물 흘린 날에도 저희 곁을 떠나지 않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성탄의 기쁨을 며칠의 행사로 흘려보내지 말고,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을 일상에서 따르게 하소서.

한 해를 돌아보며 잘한 일은 크게 말하고 잘못한 일은 작게 여기려 했음을 고백합니다. 일이 풀릴 때에는 제 능력을 자랑했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탓했습니다. 바쁘다는 말로 기도를 미루고, 가까운 사람에게는 무심한 말을 쉽게 건넸습니다. 주님의 빛 앞에서 변명할 수 없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감추어 둔 허물까지 진실하게 내어놓게 하옵소서.

돌이켜 보니 평범한 하루가 은혜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식탁에 마주 앉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일이 결코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넘어질 때 붙잡아 준 손과 말없이 기다려 준 사람을 떠올립니다. 고마움을 마음에만 묻어 두지 말고 늦기 전에 표현하게 하시며, 이름 없이 베풀어진 사랑도 잊지 않게 하소서.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올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가정과 긴 치료를 견디는 환자, 일터를 잃고 앞날을 걱정하는 이에게 오늘을 살아 낼 힘을 주십시오. 새해라는 말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마음을 아시니, 빨리 괜찮아지라고 재촉하는 대신 묵묵히 곁을 지킬 사람을 보내 주소서.

우리 가정에 먼저 평화를 허락해 주옵소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사과를 미루고 감사를 아꼈던 모습을 용서해 주십시오. 해가 바뀌기 전에 먼저 손 내밀 용기를 주시되, 폭력과 학대 앞에서는 침묵을 미덕이라 여기지 않게 하시고 안전한 도움을 찾도록 이끌어 주소서. 홀로 사는 어르신과 돌봄에 지친 가족, 방학을 보내는 아이들을 교회가 세심히 살피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지난 사역을 숫자로만 평가하지 않게 하십시오. 새벽부터 문을 열고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정돈한 손길, 교사를 맡아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 준 이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한 성도들의 수고를 기억하게 하소서. 부족했던 일은 변명하지 않고 고치며, 새해의 계획과 예산에는 지금 가장 돌봄이 필요한 이웃의 자리를 먼저 마련하게 하옵소서.

추운 거리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집 없이 겨울을 보내는 이, 생계와 빚 때문에 잠 못 이루는 가정을 지켜 주십시오. 전쟁과 재난으로 고향을 떠난 이에게 머물 곳을 주시고, 평화를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더하여 주소서. 책임 있는 자리에 선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보다 생명과 다음 세대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게 하시며, 저희도 무관심 뒤에 숨지 않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새해를 주님의 손에 맡깁니다. 앞날을 다 알아야 안심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오늘 맡겨진 일을 정직하게 감당하게 하소서. 이루고 싶은 목록을 늘이기 전에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지 묻게 하시고, 방향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때에는 미련 없이 돌아설 용기를 주십시오. 말씀과 기도, 성실한 노동과 이웃 사랑이 새해의 걸음을 이끌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와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을 붙들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수고한 교역자와 교사, 찬양대와 봉사자에게 필요한 쉼을 주시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지나온 날은 주님의 자비에 맡기고 다가올 날은 주님의 약속을 믿으며 걷겠습니다. 저희를 종이 아니라 자녀로 부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우리 교회에 맞게 바꿔 쓰기

송년주일 또는 연말 감사예배로 드리는 교회는 세 번째와 여섯 번째 문단을 살려 한 해의 은혜와 사역을 구체적으로 감사해 주세요. 사별과 질병, 실직을 겪은 성도가 있다면 네 번째 문단을 천천히 읽되 개인의 사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신년 계획을 나누는 예배라면 여덟 번째 문단에 교회의 새해 표어나 핵심 기도 제목을 한두 문장 덧붙일 수 있습니다.

짧은 12월 넷째주일 대표기도문

시간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2026년의 마지막 주일을 예배로 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평범한 하루와 곁을 지켜 준 사람들이 모두 은혜였음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잘한 일은 내세우고 잘못은 작게 여기며, 가까운 사람에게 감사와 사과를 미뤘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올해 상실과 질병, 생계의 어려움을 겪은 이에게 오늘을 견딜 힘을 주시고, 우리 교회가 말보다 오래 곁을 지키게 하소서. 지나온 날은 주님의 자비에 맡기며, 새해에는 성취의 목록보다 말씀과 이웃 사랑을 먼저 품게 하옵소서. 저희를 자녀로 불러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기도할 제목
  • 한 해의 평범한 은혜를 기억하고 미뤄 둔 감사와 사과를 전하도록
  • 상실과 질병,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이에게 위로와 실제적인 도움이 이어지도록
  • 새해의 계획을 주님께 맡기고 말씀과 정직과 이웃 사랑을 삶의 중심에 두도록

기도를 준비하며 읽을 말씀

이사야 61장 10절–62장 3절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의 겉옷을 더하신 하나님을 기뻐합니다. 시온을 새 이름으로 부르시며 회복하실 약속은 지나온 시간을 은혜로 돌아보게 합니다.

갈라디아서 4장 4–7절
때가 차매 보내신 아들을 통하여 저희를 종이 아니라 자녀로 삼으셨음을 선포합니다. 새해의 정체성과 소망을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됨에 두게 합니다.

누가복음 2장 22–40절
시므온과 안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아기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봅니다. 기다리는 시간에도 예배와 기도를 놓지 않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