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월의 셋째주일을 허락하시고 오늘도 변함없는 은혜로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심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한 주간의 삶 속에서 여러 모습으로 살아왔지만 이 시간 다시 주님 앞에 서서 우리의 마음과 삶을 돌아보게 하시니 이 또한 크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드리는 이 예배 가운데 임재하셔서 우리의 심령을 말씀으로 비추어 주옵소서.
주님, 우리는 겉으로는 신앙의 모습을 갖추고 살아가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세상의 기준과 욕심에 흔들릴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사람의 시선은 의식하면서도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는 정직하지 못했던 우리의 모습을 이 시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는 사실 앞에 겸손히 서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말씀 앞에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며 고백하오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시느니라” (사무엘상 16장 7절)
이러한 말씀처럼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겉과 속이 하나 되는 신앙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사순절을 앞둔 이 시기에 우리의 마음을 더욱 살피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고도 변하지 않았던 태도들, 알면서도 내려놓지 못했던 죄와 습관들을 주님 앞에 숨김없이 고백하게 하시고, 회개의 은혜로 우리를 새롭게 하옵소서. 다윗의 고백을 우리의 기도로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살피사 내 뜻을 아시며 내게 무슨 악한 길이 있는지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시편 139편 23–24절)
이 고백처럼 우리의 마음 깊은 곳까지 만져 주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길에서는 돌이켜 다시 바른 길로 걷게 하옵소서.
주님, 이 시간 선포될 말씀을 사모합니다.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충만함과 하늘의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찌르고 깨우며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살아 있는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듣고 감동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으로 순종하는 결단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교회가 숫자보다 거룩함을, 형식보다 진실함을 추구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말씀 앞에 늘 자신을 돌아보는 겸손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섬김의 자리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순수한 헌신이 이어지게 하옵소서.
아버지 하나님, 각 가정과 일터, 삶의 모든 자리 위에도 하나님의 빛으로 비추어 주옵소서. 숨기고 싶었던 상처와 연약함까지도 주님 앞에 드러내게 하시고, 그 자리를 회복과 치유의 자리로 바꾸어 주옵소서. 주님께서 우리의 빛이 되심을 믿사오니,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시편 27편 1절)
이 고백이 우리의 삶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어둠보다 빛을 선택하며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2월 셋째주일 예배를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삶을 다시 주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서는 한 주가 되게 하시고, 사순절을 향한 우리의 걸음이 겸손과 회개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