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주부터 넷째주까지 주차별 주제를 다르게 구성했으며, 예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 호흡의 대표기도문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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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모음 (첫째주~넷째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
수요예배는 한 주의 가운데에서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돌리는 귀한 시간입니다. 주일에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다시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중심을 세우며, 지친 영혼이 회복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같은 4월이라도 모든 수요기도문이 비슷한 흐름으로 가기보다, 그 주의 영적 분위기와 교회력의 결을 따라 기도의 초점을 조금씩 달리 잡는 편이 더 자연스럽고 은혜롭습니다.
① 첫째주: 회개와 십자가 ② 둘째주: 부활 후 회복 ③ 셋째주: 가정과 다음세대 ④ 넷째주: 교회와 선교, 나라와 열방
4월 첫째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 회개와 십자가를 바라보는 기도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수요예배의 자리로 저희를 불러 주시고 십자가 앞에 다시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바쁜 일상과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걸어가신 고난의 길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흘러가고 우리의 마음은 여러 염려에 흔들리지만, 이 시간만큼은 우리의 눈을 주님께 고정하게 하시고, 말없이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생각하게 하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말하면서도 정작 사랑하지 못했고, 용서를 받았다고 고백하면서도 쉽게 정죄하고 미워했습니다. 십자가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 욕심과 내 기준을 붙든 채 살았고, 겸손을 말하면서도 스스로 옳다 여기는 교만함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입술로는 은혜를 말했지만 삶으로는 은혜 없는 사람처럼 살아왔고, 주님의 마음보다 내 감정을 앞세웠으며, 기도보다 걱정을 더 가까이 두고 살았습니다. 우리의 완고함과 무감각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 앞에서 우리를 다시 낮추어 주옵소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할 때 그저 슬퍼하는 감정에서 멈추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랑 앞에 무너지고 변화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받으신 모욕과 침묵과 아픔을 생각할 때, 우리가 그 사랑의 값비싼 은혜 위에 서 있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신 주님 앞에서 더 이상 가볍게 살지 않게 하시고, 죄를 죄로 여기며 은혜를 은혜로 아는 심령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밝히 비추어 주옵소서. 말씀이 들릴 때 남의 이야기처럼 흘려듣지 않게 하시고, 먼저 나를 향한 주님의 음성으로 듣게 하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에게 하늘의 기름 부으심을 더하셔서, 전해지는 말씀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우리 양심을 깨우고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듣는 저희 모두가 십자가를 머리로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붙드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가 분주한 사역 속에서도 가장 먼저 복음을 붙드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행사가 많아도 주님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섬김이 많아도 사랑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를 비교하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십자가 앞에서 녹아지게 하시고, 오히려 서로를 품고 세워 주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직분과 역할보다 먼저 겸손과 진실함이 살아나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하나님 앞에 바른 중심을 더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가정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가정 안에 오래된 상처와 서운함이 있다면 십자가의 사랑으로 녹여 주시고, 말없이 쌓여 있던 벽들이 허물어지게 하옵소서. 부모는 부모의 자리에서, 자녀는 자녀의 자리에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가정 되게 하옵소서. 경제적인 무게로 눌린 가정, 질병과 간병으로 지친 가정, 관계의 갈등으로 아파하는 가정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십자가 아래에서 다시 숨 쉬게 하옵소서.
주님, 특별히 마음이 굳어져 기도조차 잘 나오지 않는 성도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눈물은 있는데 말이 없고, 믿음은 남아 있는데 힘이 없는 사람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신앙생활을 오래 했지만 영혼이 메말라버린 이들, 사람에게 상처받아 예배조차 조심스러운 이들, 반복되는 죄책감과 무기력 속에서 스스로를 정죄하는 이들을 만나 주옵소서. 십자가는 아직도 살아 있는 능력임을 다시 알게 하시고, 주님이 정죄가 아니라 회복으로 우리를 부르신다는 사실을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거짓과 분열, 자기 주장과 미움이 쉽게 번지는 시대 속에서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정의를 말하면서도 사랑을 잃지 않게 하시고, 진리를 말하면서도 겸손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교회가 세상을 향해 높은 목소리만 내는 집단이 아니라, 먼저 회개하고 먼저 섬기며 먼저 눈물 흘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복음이 한국교회를 다시 새롭게 하시고, 겉모양보다 중심을 새롭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이 수요예배를 통해 우리 안에 다시 경외함이 살아나게 하시고, 십자가를 향한 사랑과 감사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마친 뒤에도 우리의 말과 생각과 관계 속에 십자가의 흔적이 남게 하시고, 더 온유하고 더 겸손하고 더 순종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셔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월 둘째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 부활 후 회복과 새 힘을 구하는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를 수요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시고 부활의 생명을 다시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우리 삶의 주님 되심을 믿습니다. 지난 주일의 기쁨이 일회성 감동으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부활의 소망이 우리의 평범한 수요일에도 실제가 되게 하옵소서. 지친 몸과 분주한 마음을 이끌고 이 자리에 나온 저희를 주님의 생명으로 새롭게 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심을 깊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죽은 생각과 낡은 감정에 붙들려 살아갈 때가 많았습니다. 이미 주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고 말하면서도, 과거의 상처와 실패에 스스로를 가두었고, 소망을 말하면서도 쉽게 낙심하고 주저앉았습니다. 주님이 일으키시는데 우리는 자꾸 무너졌고, 주님이 평안을 주시는데 우리는 불안과 염려를 더 가까이 붙들었습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예배 가운데 무너진 심령을 다시 세워 주옵소서. 오래 지쳐 있던 마음에 새 힘을 허락하시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메말랐던 영혼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어 주옵소서. 우리는 사람의 말 한마디에도 쉽게 상처받고, 작은 실패에도 스스로를 포기하려 하지만,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시고, 닫혀 있다고 여기던 문 앞에서 다시 기도하게 하시며, 주님이 여전히 일하신다는 확신을 주옵소서.
말씀을 듣는 시간 위에 성령께서 충만히 역사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귀만 열리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 열리는 시간이 되게 하시고, 머리로 이해하는 정도를 넘어 삶이 바뀌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에게 하늘의 지혜와 권능을 부어 주셔서, 선포되는 말씀이 낙심한 영혼을 일으키고 두려운 사람에게 담대함을 주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예배 잘 드렸다'는 느낌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 안에 회복의 바람을 불어넣어 주옵소서. 오래 기도해도 변화가 없어 보이던 자리들 가운데 주님이 일하시게 하시고, 관계가 식고 사역이 무거워진 자리마다 다시 기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봉사하는 손길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성도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열심히 버티는 공동체'를 넘어 '생명으로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가 되게 하시고, 오랜 신자도 새가족도 함께 은혜를 누리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를 위해 기도합니다. 출근과 육아와 돌봄과 생계의 무게 속에서 기쁨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주님이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무거운 책임감에 짓눌린 가장들, 쉼 없이 버티는 어머니들, 진로와 취업의 압박 속에 흔들리는 청년들, 공부와 관계 사이에서 마음이 지친 학생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부활의 소망이 예배당 안에서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가정의 식탁과 직장의 자리와 학교의 하루 속에서도 살아 움직이게 하옵소서. 우리의 일상이 주님의 생명으로 다시 밝아지게 하옵소서.
특별히 회복이 필요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병상에 있는 환우들에게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시고, 마음의 병으로 말없이 무너져 가는 이들에게는 주님의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상실을 겪은 뒤 웃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 경제적 어려움으로 잠 못 이루는 이들, 관계의 갈등 속에서 한숨 쉬는 이들, 반복되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미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사람은 포기해도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깊이 알게 하시고, 주님의 손이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심을 느끼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사회에도 부활의 소망이 흐르게 하옵소서. 냉소와 분노, 혐오와 무관심이 쉽게 번지는 시대 가운데, 교회가 생명과 화해와 희망을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청년들이 미래를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약한 자와 지친 자가 더 깊이 밀려나지 않게 하시며, 공의와 자비가 함께 살아나는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도 세상을 향해 불평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자리에서 생명을 살리는 말을 하고, 희망을 심고, 눈물을 닦아 주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도 부활의 주님이 동행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 새 힘을 주시고, 다시 기도하게 하시고, 다시 사랑하게 하시고, 다시 시작하게 하옵소서. 죽음 같은 마음에도 생명을 주시고, 닫힌 마음에도 문을 여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월 셋째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한 주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시고, 우리의 가정과 다음세대를 주님 앞에 올려드릴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하고, 한 가정 안에서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여전히 가정을 세우시는 분도, 다음세대를 붙드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오늘 이 수요예배 가운데 우리의 가정과 자녀, 부모 세대와 청년 세대를 주님의 손에 맡기며 은혜를 구하오니 함께하여 주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의 가정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가까운 가족에게 가장 쉽게 상처 주고, 가장 많이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 가장 인색했던 때가 많았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충분히 듣지 못했고, 지쳤다는 이유로 따뜻하게 안아 주지 못했으며, 옳다는 이유로 더 깊이 이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예배와 기도보다 생활의 분주함을 더 우선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가족이 함께 있어도 마음은 멀어져 있던 시간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다시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가정마다 주님의 평안을 부어 주옵소서. 부부 사이에 오래된 오해와 서운함이 있다면 풀어 주시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막힌 대화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말은 많이 하는데 마음은 전해지지 않았던 관계들 가운데, 먼저 듣게 하시고 먼저 이해하게 하시고 먼저 기도하게 하옵소서. 경제적인 부담과 육아의 무게, 돌봄과 간병의 현실 속에서 지쳐 가는 가정들을 기억하시고, 사람의 힘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쉼과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우리 집이 단순히 함께 사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를 살리고 세우는 믿음의 처소가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부모 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자녀를 키우며 보이지 않는 눈물과 수고를 감당해 온 부모들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현실은 버거운 부모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자녀를 내 뜻대로 붙들려 하기보다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신앙을 말로만 가르치는 부모가 아니라, 삶으로 보여 주는 부모 되게 하시고,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늘 무릎 꿇는 사람으로 자녀 앞에 서게 하옵소서. 조급함보다 인내를, 비교보다 신뢰를, 통제보다 사랑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주님,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세상의 기준 속에 자신을 잃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게 하옵소서. 성적과 외모, 인기와 성과로 자신을 평가하는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정체성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불안과 비교, 무기력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주님의 평강을 부어 주시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스마트폰과 화면 속 정보에 익숙하지만 정작 깊이 있는 관계와 말씀 묵상에는 서툰 세대에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학교와 교사들, 청년 리더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치지 않게 하시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잊지 않게 하시며, 눈에 보이는 열매가 더딜 때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시간이 단지 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믿음을 전수하는 거룩한 사역임을 늘 기억하게 하시고, 교사와 리더들이 말보다 삶으로 복음을 보여 주는 사람 되게 하옵소서. 준비하는 시간마다 기쁨을 주시고, 만나는 아이들마다 하나님이 맡기신 영혼으로 바라보게 하시며, 교회가 다음세대를 부담이 아니라 소망으로 품게 하옵소서.
주님, 특별히 상처 입은 가정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관계가 무너져 말없이 아파하는 가정, 이혼과 별거, 경제적 위기 속에 흔들리는 가정, 혼자 자녀를 책임지느라 지쳐 있는 보호자, 연로한 부모를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고단한 가족들을 붙들어 주옵소서. 다른 집과 비교하며 더 깊이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의 사정을 누구보다 깊이 아신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끊어진 것 같은 자리에서도 다시 이어 붙이시는 주님의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하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더 따뜻해지게 하옵소서. 오늘 한마디라도 더 부드럽게 하게 하시고, 오늘 한 번이라도 더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며, 오늘 잠들기 전 짧게라도 함께 주님을 찾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화려하지 않아도 예배가 있는 집,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이 흐르는 집, 대단하지 않아도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는 집이 되게 하옵소서.
이 땅의 다음세대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 교회의 아이들과 청년들을 주님께 맡깁니다.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축복하는 은혜를 허락하시고, 한 세대의 믿음이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늘도 가정을 지키시고 다음세대를 세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4월 넷째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 교회와 선교, 나라와 열방을 위한 기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수요예배의 자리로 우리를 불러 주시고, 우리의 시선을 나 자신과 내 문제를 넘어 교회와 나라와 열방으로 넓혀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자주 내 삶의 필요에만 매여 살지만, 주님은 오늘도 교회를 세우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며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계심을 믿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 공동체를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고, 이 나라와 세계를 위해 중보하게 하옵소서.
주님, 먼저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교회가 단지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 살아 있는 복음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이 중심이 되지 않게 하시고,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지 않게 하시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 복음이 중심에 서게 하옵소서. 겉으로는 바쁜데 속은 메마른 공동체가 되지 않게 하시고, 일이 많은데 기도가 없는 교회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의 은사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않게 하시고, 각자 받은 자리에서 서로를 세워 주며 한 몸 된 교회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안의 연약함을 돌아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침묵했고, 섬겨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편한 길을 더 좋아했습니다. 선교를 위해 기도한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품지 못했고,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가까운 이의 아픔을 지나쳤습니다. 주님, 교회의 무기력함과 안일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다시 우리 안에 복음의 긴박함을 회복시켜 주시고, 예배의 감동이 세상 속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목회자들과 직분자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교회를 섬기는 모든 손길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는 목회자에게 지혜와 담대함을 주시고, 행정과 돌봄과 봉사로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기쁨과 새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사역이 반복되면서 마음이 지치지 않게 하시고, 사람을 대하면서 상처받고 무너지지 않게 하시며, 처음 부르심을 기억하며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수고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아시고 기억하신다는 위로를 깊이 누리게 하옵소서.
선교를 위해 기도합니다. 국내외 선교사님들과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지켜 주시고, 낯선 땅에서 외로움과 위험 가운데 있는 이들을 보호하여 주옵소서. 필요한 재정과 동역자를 채워 주시고, 문이 닫힌 것 같은 곳에도 하나님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단지 먼 나라 이야기로 선교를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복음을 흘려보내는 선교적 삶을 살게 하옵소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작은 친절과 정직과 사랑으로도 그리스도를 드러내게 하시고, 누군가의 영혼을 품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치와 사회, 경제와 문화의 여러 혼란 속에서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질수록 진리와 사랑이 함께 살아나게 하시고, 극단적인 말과 혐오가 아니라 대화와 책임과 공공선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권력이 아니라 섬김의 마음을 주시고, 자신의 유익보다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약한 자가 더 약해지지 않게 하시고, 청년들이 미래를 포기하지 않게 하시며, 어르신들이 외로움 속에 방치되지 않게 하옵소서.
특별히 전쟁과 재난, 가난과 억압 가운데 있는 열방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탐욕과 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곳마다 하나님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시고, 난민과 고아와 굶주린 이들을 돌보는 손길들이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도 뉴스를 소비하는 데서 멈추지 않게 하시고, 실제로 기도하고 실제로 나누며 실제로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시대를 비평하는 데만 머물지 않고, 시대의 상처를 끌어안고 기도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수요예배를 마친 뒤에도 우리의 시야가 좁아지지 않게 하옵소서. 내 문제만 붙드는 신앙이 아니라, 교회를 품고 이웃을 품고 나라를 품고 열방을 품는 넓은 마음을 주옵소서. 작은 기도라도 하나님 나라를 향한 기도가 되게 하시고, 작은 순종이라도 복음을 증언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안으로는 사랑이 깊어지고 밖으로는 복음이 흘러가는 공동체 되게 하시며, 이 시대에 하나님이 쓰시는 통로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이 모든 기도 위에 주님의 뜻을 이루어 주옵소서.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크고 넓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하시고, 우리의 손을 열어 사랑을 흘려보내게 하시며, 우리의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 되시며 만유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