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넷째주일 낮예배 대표기도문
회개와 교회, 가정과 다음세대, 환우와 나라를 위한 기도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게 하소서.시편 51:10, 로마서 12:12
4월의 마지막 주일 낮예배로 주님 앞에 섭니다. 계절이 깊어가듯 우리의 마음도 더 분주해졌고, 해야 할 일과 염려가 많아 예배의 자리를 가볍게 여기거나 믿음의 중심을 놓친 순간이 적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말로는 주님을 따른다 하면서도 판단은 쉽게 하고 섬김은 미루었으며, 은혜를 받으려 하면서도 순종의 자리에는 더디 나아갔던 우리의 허물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숨은 교만과 습관적인 불평과 무감각한 신앙을 씻어 주시고, 다시 정직한 마음과 겸손한 영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목회자들과 교역자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헌신하는 안내와 찬양, 방송과 주차, 교사와 봉사자들에게 지치지 않는 기쁨과 분별을 더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숫자와 형식보다 말씀과 기도, 사랑과 거룩함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하시고, 서로 다른 연령과 형편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세워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연약한 성도를 놓치지 않게 하시고, 새가족이 낯설지 않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한 교회가 되게 하시며, 필요한 재정과 일꾼도 주님의 방법으로 채워 주옵소서.
성도들의 삶을 붙들어 주옵소서. 직장과 일터에서 책임을 감당하느라 지친 이들에게 정직함과 인내를 주시고, 취업과 진로를 놓고 길을 찾는 이들에게 필요한 문을 열어 주옵소서. 경제적 부담으로 마음이 무너지는 가정과 성도들에게 일용할 힘과 실제적인 도움의 길을 허락하여 주시고, 관계의 갈등과 오해로 힘겨운 이들에게 먼저 화해하게 하시는 용기를 주옵소서. 예배당 안에서만 믿음이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월요일의 삶 속에서도 말씀을 기억하며 작은 선택 하나에도 주님을 경외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부 사이에 오래된 서운함이 쌓이지 않게 하시고, 서로의 수고를 함부로 여기지 않도록 부드러운 말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지내면서도 마음은 멀어지는 가정이 있다면 대화의 문을 다시 열어 주시고, 신앙의 유산이 식탁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하옵소서. 홀로 가정을 책임지는 이들에게 지치지 않는 힘을 주시고, 돌봄과 생계의 무게를 감당하는 손길마다 위로와 공급을 더하여 주옵소서. 가정마다 불안보다 감사가, 원망보다 기도가 머무는 자리 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를 위해 간구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이 경쟁과 비교 속에서 자신을 잃지 않게 하시고, 눈앞의 성취보다 하나님 안에서 자기 삶의 부르심을 먼저 묻는 마음을 주옵소서. 시험과 진학, 취업 준비로 지친 이들에게 집중할 힘과 평안을 주시며, 유혹과 혼란이 많은 환경 속에서도 믿음의 기준을 지킬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사들과 부모들이 조급함으로 몰아붙이기보다 말씀과 기도로 곁을 지키게 하시고,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 위에 지혜와 기쁨, 지속할 힘을 더하여 주옵소서.
병상에 있는 환우들과 몸과 마음이 약해진 이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치료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두려움보다 평안을 주시고, 긴 회복의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낙심하지 않을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통증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 밤을 보내는 이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간병하는 가족들에게도 지친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의사와 간호사, 돌봄의 현장에서 애쓰는 손길들에게 정확한 판단과 따뜻한 마음을 주시며, 치유가 더딜지라도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위로를 분명히 누리게 하옵소서.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의 지도자들과 공직자들에게 자기 이익보다 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구하는 양심과 지혜를 주시고, 갈라진 마음과 거친 말들이 더 큰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생계가 흔들리는 이웃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안전과 정의가 무너진 자리마다 책임 있는 결정과 회복의 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전쟁과 재난, 박해와 가난으로 고통받는 열방을 긍휼히 여기시고, 복음이 필요한 곳마다 선교의 문을 여셔서 교회가 기도와 섬김으로 응답하게 하옵소서.
드려지는 말씀과 예배의 모든 순서를 붙들어 주옵소서. 우리의 귀가 익숙한 말만 찾지 않게 하시고, 주께서 주시는 책망과 위로를 함께 받는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찬양하는 입술과 듣는 마음과 결단하는 걸음이 서로 분리되지 않게 하시고, 예배 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때에도 받은 은혜가 생활 속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번 한 주간 교회와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서 화평을 심고 약한 자를 돌아보며, 작은 일에 충성하는 성도로 살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