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주일 낮예배 대표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신록이 절정을 이루고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6월의 넷째 주일을 허락하시어, 저희를 주님의 거룩한 전에 불러 모아 예배드리게 하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창조의 섭리 가운데 아름다운 계절을 선물로 주시고, 한 주간도 저희의 삶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시고 인도하여 주셨음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저희는 연약하여 때로는 주님의 뜻보다 세상의 욕심을 따랐고, 주님을 향한 첫사랑과 섬김의 마음을 잃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이 시간 저희의 모든 허물과 죄악을 주님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정결한 마음과 온전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6월은 저희가 호국보훈의 달로 지키며, 이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합니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이 오늘날까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서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그날의 아픔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들과 상이군경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평강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이 사회가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합당하게 예우하며, 사랑으로 보듬어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결코 값싼 것이 아님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여전히 분단의 아픔 속에 있는 한반도 땅에 주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한 불신과 적대감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사랑 안에서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 더 이상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고, 모든 백성이 평화롭게 공존하며 주님의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고 들을 수 있는 복된 통일의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명철을 더하여 주셔서, 공의와 정의로 나라를 다스리며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이 사라지고,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 교회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담임 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지혜를 더하사,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고 교회를 주님의 뜻에 따라 온전히 이끌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합하여,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나가게 하시고, 끊임없이 복음을 전파하여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곧 다가올 여름 성경학교와 수련회 등 여름 사역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준비하는 모든 손길 위에 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참여하는 다음 세대가 주님을 깊이 만나 믿음이 성장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젊은이들이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주님 안에서 비전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저희 가정을 주님의 사랑으로 굳건히 세워 주시옵소서. 부모와 자녀가 주님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믿음의 본을 보이는 행복한 가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받는 성도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있는 성도들, 마음의 상처로 슬퍼하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의 아픔을 주님께서 친히 싸매어 주시고, 소망과 기쁨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곧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이동하는 모든 성도들의 발걸음을 지켜 주시고, 안전하고 평안한 시간을 보내며 영육 간에 재충전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남은 한 해의 삶을 주님 안에서 지혜롭게 계획하고 실천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통해 저희에게 생명의 양식을 공급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듣고 깨달아 저희의 삶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선포되는 말씀이 저희의 심령을 꿰뚫는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배의 모든 순서 가운데 주님 홀로 영광 받아 주시고, 저희에게는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풍성히 부어주시옵소서. 저희의 찬양과 기도와 헌신을 기쁘게 받아 주시고, 저희의 예배가 주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